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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어 잡고 김치 담그고 풍성한 11월

2003.12.17 18:12:46 | 조회 : 1237

이 름 :스포츠투데이

2003.10.29 09:55

연어 방어 철새 도자기 김치…. 11월 축제가 다채롭다. 각양각색의 아이템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.

강원도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연어축제(yangyang-gun.gangwon.kr). 11월1일부터 이틀간 남대천 둔치와 부대행사장에서 열린다. 이때는 남대천을 떠나 바다로 향한 연어가 4∼5년 만에 모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시기. 팔뚝보다 큰 연어를 직접 잡아보는 것은 물론 연어요리를 시식해볼 수 있다. 각종 창작공연,농악한마당은 물론 탁본뜨기 사진찍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.

서해안 천수만 일대에서는 11월30일까지 철새기행전(seosanbird.com)이 개최된다. 천수만은 검독수리 흑고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총 265종의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고 있는 새들의 천국. 가창오리 큰기러기 황새 등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든 대표적인 철새 10여종을 관찰할 수 있다. 축제기간 중 천수만생태관에서는 천연기념물 특별전시관이 마련되고 철새영상 새소리감상 등도 독특한 즐거움을 안겨준다.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이드를 대동한 버스 탐조투어가 가능하다.

제주도 모슬포항에서는 11월14일부터 3일간 방어축제(jejubangeo.com)를 즐길 수 있다. 국토 최남단 마라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방어를 배를 타고 나가 직접 잡아볼 수 있다. 선상 릴낚시대회(15일)가 열리며 길놀이 풍어제(이상 14일),어민장기자랑 해녀수영대회(이상 16일) 등이 곁들여진다. 개막일 오후에 펼쳐지는 ‘거시기’한 사투리 마당극도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.

서울에서도 이색 축제가 열린다. 11월6일부터 10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는 김치엑스포(kimchi.munhwa.co.kr)가 개최된다. 팔도 김치는 물론 김치응용요리 발효식품 건강식품까지 망라한 먹을거리 축제다. 김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김치역사관 김치응용관 전통체험관 발효과학관 건강다이어트관 등에서 ‘천년의 맛,한국김치’를 해부한다.

11월17일까지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추령장승축제(sunchang.go.kr)는 스포츠투데이가 매월 실시하는 hp포토스마트 촬영여행단 11월 답사코스로 선정됐다. 장승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등 민속공예의 진수와 순창 특유의 고추장 맛을 느낄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