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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해안 내포문화권 개발 본격 착수 전망

2004.02.11 11:02:12 | 조회 : 1561

내포권 개발사업 내년 착수
[속보, 지역] 2003년 12월 15일 (월) 21:27

[중앙일보 김방현 기자] 충남도의 '내포문화권 특정 지역 지정안'이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.

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보령.서산 2개 시와 홍성.예산.당진.태안 4개 군 등 충남 서북부지역(2천5백8㎢) 6개 시.군을 ▶가야산권▶북부권▶내륙권▶해양권 등 4대 권역으로 나눠 4개 부문.49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. 내포(內浦)란 바다나 호수가 육지 깊숙히 들어온 지역을 말한다.

사업계획안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충남 서해안에 급증하는 관광객들을 흡수,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 1조2천2백22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지역별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.

이에 따라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에는 조선시대 상업의 중심이던 보부상마을이 조성된다. 2004~2008년 1천3백억원을 들여 4만8천여평 규모로 건립할 보부상촌에는 민속마을.유물전시관과 내포민속박물관, 내포민속체험.실습장, 저자거리 등이 들어선다.

또 안면도 옆 황도에는 갯벌체험장이, 서산간척지 인근 서산시 부석면 창리(8천5백여평)에는 갯벌생태공원.어시장.산책로 등이 2008년까지 조성된다.

억새풀로 유명한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오서산 일대(26만9천여평)는 특산물판매장 등을 갖춘 산촌휴양지로 개발하고, 예산군 금마면 상중리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.

내포문화권이 개발되면 총 생산효과 2조4천3백92억원과 부가가치 1조1백95억원 등의 경제 효과와 2만7천1백46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.

도 관계자는 "올해 안에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포지역이 특정지역으로 지정되고 내년 초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"이라고 말했다.

대전=김방현 기자 kbhkk@joongang.co.kr